[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대표자로 있는 보듬컴퍼니가 임금 체불과 관련해 여러 차례 신고를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보듬컴퍼니는 2016년에 임금체불을 포함해 4건, 지난해 휴일수당 미산정으로 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다만 지금은 자체 종결 또는 구제 완료로 모두 해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최근 불거진 갑질과 연관된 건은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부는 2019년 이후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조사와 감독을 실시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강형욱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던 전 직원들 대부분 2018년 퇴사한 것으로 조사돼 관련 법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언론 매체를 통해 “사실 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 대표는 직원들 감시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입을 열었다.
강 대표는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해당 동영상은 강 대표와 배우자 수잔 엘더가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강 대표는 "저는 반려견과 잘 살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으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특히 CCTV 설치에 대해 "사람들이 있고 용품이 있는 곳이라서 CCTV가 있어야 했다"며 "직원 감시용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근무 태도를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직원이 의자에 목을 받치고 영상 편집을 하고 있었다"며 "외부인들도 많이 오고 다른 직원들 보는 눈도 있고 해서 그런 근무 태도는 말을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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