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20년 만에 어머니의 묘를 찾은 풍자가 속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었다.
2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풍자가 대영과 함께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를 찾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풍자는 20년 만에 어머니의 산소를 찾았다. 대영이 풍자 어머니를 위해 편지를 읽자 풍자는 "내 제일 친한 친구야, 엄마"라고 대영을 소개했다. 눈물을 꾹꾹 참는 풍자를 보며 대영은 "울어,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우냐"며 풍자를 위로했다.
풍자는 "나도 편지를 써왔다. 어버이날이어서"라며 편지를 꺼내들었다. 그는 "나도 한 번 읽어줘야지, 엄마한테"라며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20년 동안 어머니의 묘를 망설였던 그는 "미워서, 싫어서, 원망스러워서 안 찾아온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편지를 읽으며 결국 참아온 눈물이 터졌다.
풍자는 "시간이 많이 흘렀다. 발사이즈가 130이었던 막내는 280을 신고 군대 전역도 한 늠름한 청년이 되었고, 말괄량이 울보 떼쟁이였던 여동생은 30대 숙녀가 되었다. 엄마에게 든든했던 큰 아들은 큰 딸로 인사를 하게 됐다. 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며 어머니가 걱정할 가족들 소식을 전했다. 20년 동안 차마 쏟아내지 못했던 말들을 모두 쏟아낸 풍자는 "이제 자주 올게, 사랑해"라며 어머니에게 올리는 편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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