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상회의 앞두고 양자회담
尹 "한국과 중국 긴밀히 협력을"
리창 "우호·신뢰로 공동 발전"
기시다와도 한반도 문제 등 논의
尹 "한국과 중국 긴밀히 협력을"
리창 "우호·신뢰로 공동 발전"
기시다와도 한반도 문제 등 논의
27일 열릴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전날 각각 양자 간 회담을 통해 한국과 일본 정상, 중국 측은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관계회복에 대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총리와 먼저 한중 양자회담을 하고,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한중 양자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저는 한중 양국이 우리의 양자 관계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양국 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글로벌 정세 불안정 속에 한중 양국이 함께 난관을 극복할 것을 제시한 윤 대통령은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왔듯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리 총리도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하여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 신뢰를 심화시켜 왔다"면서 "우리는 개방과 포용을 견지해 차이점을 해소하면서 좋은 협력의 분위기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호혜 윈윈을 견지하고, 실질적 협력과 이익에 융합을 강화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 왔다"면서 "이 모든 소중한 경험들에 대해 우리는 함께 소중하게 여기고 또한 오래도록 견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와 양자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바로 기시다 총리도 만나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과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역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3국 국민 간 협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추진한다. 인적교류와 경제통상 협력, 과학기술과 보건 협력, 재난대응 협력 등 3국 국민의 수요가 높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실질 생활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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