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강형욱 "통일교 2세인 아내, 스무살에 탈퇴…장인 만나지도 않는다"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7 05:40

수정 2024.05.27 05:40

강씨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종교인 돼"
"장인, 우리 결혼식에도 안 왔다" 밝혀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해명하며, 아내 수잔 예희 엘더의 종교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강씨는 25일 공개된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아내가 통일교 2세였다”고 고백했다. 갑질 논란이 불거진 뒤, 온라인상에서 “강씨가 통일교이기 때문에 진돗개를 차별한다”는 주장이 확산하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이다.

그는 “수잔은 스스로 (통일교에서) 빠져나왔다”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부모님 때문에 그 종교인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20살 때 통일교를 탈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씨는 이와 관련해 “당당하게 말하자”며 아내를 설득했고, 아내 또한 “솔직하게 말하라”며 동의했다. 강씨는 “아내는 통일교를 빠져나온 뒤, 장인을 거의 보지 않는다”며 “(장인은) 우리 결혼식에도 안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는) ‘나 같은 통일교 2세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씨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채용·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 게재된 퇴사자들의 글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해당 페이지에는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후 퇴사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이후 강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CCTV로 직원들 감시’ ‘배변 봉투에 햄 통조림을 넣은 명절선물’ ‘동물학대’ 등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제가 열심히 일하고 정말 멋진 직원분들과 훌륭한 훈련사님들이 계셨던 제가 일했던 곳을 이렇게 억측하고 비방하시는 분들에게 그만 멈춰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며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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