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식품부 공모 선정돼 시·군 및 농협과 협업해 13개 시·군 54개 읍·면 운행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시·군 및 농협과 협업해 농촌 의료사각지대에 '왕진버스'를 운영한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왕진버스' 공모에 전남 13개 시·군이 선정돼 농촌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27일 밝혔다.
'농촌왕진버스'는 도-시·군-농협의 협력 사업으로, 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농촌지역에 의료진이 찾아가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사업비는 8억원이다.
검진 대상자는 고령농, 외국인계절근로자, 취약계층 등 농촌지역 거주민이다. 사업 추진 지역농협에 신청 후 정해진 일정에 맞춰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농작업 질환을 포함해 양·한방, 구강검진, 검안·돋보기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뷰티·미용 등 재능기부도 함께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13개 시·군에서 총 40회 운영될 예정이다. 시·군별 검진 인원은 여수 200명, 담양 450명, 곡성 800명, 구례 400명, 고흥 1900명, 장흥 200명, 강진 250명, 해남 2400명, 영암 400명, 함평 400명, 영광 600명, 장성 600명, 완도 400명 등 9000여명이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인은 고강도 농작업으로 각종 질환에 노출돼 있으나 농촌지역은 의료시설이 부족해 제때 진료를 받기 어렵다"면서 "농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자체와 농협이 힘을 모아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11개 시·군에서 여성 농업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6600명에 대한 특수건강검진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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