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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 2차암 발생 위험, 1차암 발생 ‘연령·성별·암종’ 영향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7 10:35

수정 2024.05.27 10:3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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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암 생존자의 2차암 발생 위험이 첫 암 발생 연령, 성별, 암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팀(연세대의대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명지·정인경 교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지난 2009~2010년 새롭게 암을 진단받은 성인 암 환자 약 38만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은 1차 암과 2차암 사이 연관성과 전체 암종에 대해 체계적·통합적으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 생존자의 2차암 발생은 일반 인구의 암 발생과 마찬가지로 위암·대장암·폐암·유방암 등의 다빈도암이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암 발생 연령이 40세 미만인 경우 2차암 발생 위험이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1차암 발생 연령이 고령일수록 2차암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암종별로 나이, 성별에 따라 특정 2차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가 확인됐다. 특히 흡연과 관련된 후두암·두경부암·폐암·식도암 등 발생 위험은 해당 암 생존자에게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일부 유전성 암에 의해 고위험으로 나타나는 암의 조합도 발견됐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생존자의 난소암 위험, 대장암 생존자의 자궁암 위험이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 신장암 생존자의 췌장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모든 암종의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통합적 분석을 시행한 아시아 첫 연구"라며 "환자의 1차암 발생 연령 및 성별, 암종에 따라 2차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가 확인됐으므로, 맞춤형 암 검진·관리 시스템 개발과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암 조합의 원인·예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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