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서 "한국이 중국 문화 훔쳤다" 주장
서경덕 교수 "중국인들의 열등감” 일침
서경덕 교수 "중국인들의 열등감” 일침
[파이낸셜뉴스] 과거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張玉安)이 최근 자신의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혐한 발언을 내뱉어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서 장위안은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인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서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중국 문화를 훔치는 한국인들 생각을) 알고 싶기 때문에 길거리 인터뷰를 할까 한다"며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와 관련된 것 등 중국적인 요소에 대해 이게 전부 한국 거라 생각하는지 묻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도 했다.
장위안처럼 중국의 유명 유튜버와 틱톡커가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억지 주장하는 사례들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
앞서 17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리쯔치가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올리고 '#ChineseFood’(중국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국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또 유튜버 시인(Shiyin)은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 발언이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의 유명 유튜버와 틱톡커가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억지 주장하는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건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날로 심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반드시 자중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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