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다음달 가격 오른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7 20:13

수정 2024.05.27 20:13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 음료 판매대에서 소비자들이 음료를 구입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 음료 판매대에서 소비자들이 음료를 구입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가 다음달 1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게토레이, 핫식스, 델몬트주스 등 6개 음료 품목 31종의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생필품에 해당하는 생수 '아이시스' 일부 제품 출고가는 평균 10.3% 내린다.

이번 가격 조정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생산하는 펩시콜라(250㎖) 가격은 다음달 1일부터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오른다. 칠성사이다(250㎖)는 기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6.3% 인상된다. 핫식스(250㎖)도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오를 예정이다.

국제 시세가 급등한 수입 과일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하는 주스 제품은 델몬트 콜드 오렌지와 포도 250㎖ 제품 가격이 각각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그동안 가격 인상 요인이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자 전사적 비용 절감 경영 활동을 펼치며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국제 분쟁이 지속됨에 따른 유가 리스크 증가와 치솟는 원·달러 환율로 인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원재료 원가부담이 지속 악화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엘리뇨, 태풍과 같은 이상기후와 병충해로 인한 오렌지 등 과일의 작황 악화로 주스제품의 원료가 되는 과일농축액 수입 단가가 역대 최고치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또, 주요 패키지인 캔 공급 단가 및 인건비를 비롯한 유틸리티 비용 전반이 상승하면서 필요한 품목에 한해 최소한의 가격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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