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라디오스타' 송승헌이 시트콤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신인 시절, 절친인 소지섭을 신동엽에게 소개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송승헌, 이시언, 오연서, 장규리가 출연하는 '연기꾼들의 전쟁' 특집으로 꾸며진다.
송승헌은 tvN 새 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홍보 차 10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찾는다. 녹화 당시 그는 "10년 전만 해도 김구라 선배님은 평생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하며 김구라와 뜻밖의 티키타카 토크를 펼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송승헌은 '라디오스타' MC 중 존경하는 사람으로 김국진을 꼽았는데, 그가 "중학생 시절 꿈이 강수지와 결혼하기였다"며 "(강수지가) 저의 우상이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송승헌의 깜짝 고백에 어깨에 잔뜩 힘을 주는 '수지 남편' 김국진의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고. 또한 송승헌은 노래방 '최애곡'으로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를 주저 없이 꼽으며 팬심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송승헌이 장동건, 이병헌, 원빈과 함께 '한류 4대 천왕'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인기가 공개됐다. 일본 팬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3개월 동안 드라마 촬영장을 방문해 응원을 해줬다고. 하지만 이런 송승헌의 인기를 이용해 팬들의 돈을 편취한 사기꾼들의 행각도 공개됐다. 송승헌은 "회사로 내용증명이 날아온 적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는데, 무슨 일인지 궁금증이 커진다.
또한 송승헌의 '원조 변우석' 시절도 언급됐다. 송승헌은 "낯 뜨거운 흑역사이지만"이라며 과거 귀여니 인터넷 소설 원작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에 출연했던 일화를 전한 것. 김구라는 지금과 차이가 없는 송승헌의 '뱀파이어 미모'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송승헌은 인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데뷔했다. 그는 최근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4혼의 신' 박영규를 언급하며, '남자 셋 여자 셋'도 '순풍산부인과'처럼 MZ 세대들에게 다시금 인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소지섭이 배우로 데뷔하기 전 '남자 셋 여자 셋' 촬영장을 방문한 일화를 언급하며 "동엽이 형한테 (소지섭을) 소개했는데, 나중에 날 불러내더니 진지하게 '저런 놈이랑 어울리지 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신동엽이 송승헌에게 소지섭을 멀리하라고 조언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본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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