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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송이 장미가 전하는 봄'… 에버랜드 열흘새 25만명 발길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8 09:35

수정 2024.05.28 09:35

에버랜드를 찾은 고객들이 720품종 300만송이 장미가 만발한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를 찾은 고객들이 720품종 300만송이 장미가 만발한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장미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가 화사한 봄나들이와 데이트 성지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지난 17일 개막한 장미축제에 열흘간 25만명이 다녀갔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방문객이 11%가량 증가한 규모다.

에버랜드 장미원은 지난 2022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장미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에 수여되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를 국내 최초로 수상할 만큼, 대한민국 대표 장미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720품종 300만 송이의 화려한 장미가 수를 놓고 있다.

장미원 내부는 빅토리아, 비너스, 큐피드, 미로 등 저마다 다른 테마와 스토리를 가진 4개의 가든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 봄 빅토리아가든에 새롭게 조성한 에버로즈 컬렉션존에는 에버랜드가 2013년부터 직접 개발해 온 국산 장미 30품종과 품종보호등록을 앞둔 신품종 장미들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에버랜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은 "올해는 이른 더위로 인해 장미 개화 속도가 예년보다 빠른 편"이라며 "이번 주말 300만 송이 장미가 만발하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장미원 중앙에는 빨간 장미꽃 1000여송이를 형상화한 길이 9m, 높이 4m 규모의 초대형 조형물과 세계 최고 장미정원 수상 현판을 선보여 장미축제 시그니처 포토 스폿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에버랜드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장미축제 가든패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내달 9일까지 가장 화려하게 장미가 만개하는 기간에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이용권으로, 이용 시간에 따라 1만∼4만원까지 차등 요금이 적용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6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장미축제에는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이 오디오 도슨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미를 더욱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다"며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한 장미원 중앙 '거품멍전'에서는 해피바스의 기분 좋은 향기와 함께 대형 거품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1000여 송이를 형상화한 길이 9m, 높이 4m 규모의 초대형 조형물이 조성된 에버랜드 장미원 시그니처 포토스팟. 에버랜드 제공
1000여 송이를 형상화한 길이 9m, 높이 4m 규모의 초대형 조형물이 조성된 에버랜드 장미원 시그니처 포토스팟. 에버랜드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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