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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섯 달 만에 10만원대 탈환에 성공했다.
28일 오전 9시51분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88% 상승한 1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0만5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LG전자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러한 강세는 증권가에서 LG전자를 새로운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AI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발열 문제를 동시에 해결 가능한 냉각 시스템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 B2B 냉난방공조시스템(HAVC)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북미를 비롯해 해외 신규 건설 중인 반도체, 배터리, 원전 공장에 필수로 탑재되는 중앙공조 냉각시스템인 칠러는 연평균 40% 매출 성장세가 전망돼 향후 가전 사업의 추가적 실적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업황이 바닥을 통과한 만큼 향후 호실적 가능성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는 과거 10년 연저점 주가순자산비율(PBR)의 평균에 불과하지만, B2B 및 플랫폼 중심 사업 체질 개선, 그리고 이로 인한 실적 호조 가능성은 주가 반등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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