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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이오 생산공장 첫 UAE 진출... '비즈니스 투자 포럼' 개최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8 10:30

수정 2024.05.28 10:57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두번째)과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다섯번째),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특임 장관(왼쪽 여섯번째)이 2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두번째)과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다섯번째),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특임 장관(왼쪽 여섯번째)이 2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경제계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신산업 분야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 간 파트너십 발전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UAE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방한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정인교 산업통상교섭본부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특임 장관 등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바이오 업체인 메디톡스와 UAE 두바이 국영 기업인 테콤 그룹이 두바이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이 UAE 방문 당시 체결된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로, 현실화되면 한국 기업의 첫 UAE 바이오 공장 진출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

한국과 UAE는 1980년 6월 수교 이후 에너지, 담수시설, 인프라 건설 등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수교 당시 2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던 교역 규모는 40여년간 100배 이상 증가해 작년 말 기준 208억달러로 성장했다. UAE는 한국의 14위 교역국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동반 파트너로서 함께 도약하고 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UAE가 작년 10월 타결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계기로 전통적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건설을 넘어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의 협력관계는 플랜트 및 유전 개발에서 싹을 틔웠고 바라카 원전이라는 축복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라며 "기업인들이 뿌린 협력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좋은 토양과 따뜻한 햇볕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양측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청정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통신 등을 통한 물류·제조·교역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승륜 대한상의 경제협력팀장은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우방국"이라며 "이번 비즈니스 투자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기존 협력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산업 부문 교류를 확대하는 등 양국 협력관계가 한층 깊어질 것"이라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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