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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밤낮없이 시장 무고 시민단체는 해산해야'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8 14:09

수정 2024.05.28 14:09

대구참여연대, 공수처에 홍 시장 수사 요청'
대구 발전에 도움 안 되는 시민단체 그냥 넘어갈 수 없어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참여연대가 자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를 요청한 것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일부 시민단체 사람들은 하는 일이 시장 무고(誣告) 하는 거밖에 없다"면서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 됐는데도 공수처에 수사 요청했다고 하니 이것도 무고로 고발할 예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대구mbc 취재 방해 사건도 내가 지시한 바가 없는 데도 고발해 무고로 역 고발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력을 견제하는 게 시민단체의 업무인데, 밤낮없이 시장 무고만 일삼는 이런 단체는 해산하는 게 맞지 않느냐"면서 "대구 발전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시정을 트집 잡고 시장을 협박만 하는 이런 단체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40여년 공직생활을 처염상정(處染常淨:더러운 곳에 머물러도 언제나 깨끗하다)으로 살아온 사람을 이렇게 집요하게 무고질 하는 자칭 시민단체는 처음 봤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대구참여연대는 이날 공수처에 홍 시장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홍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가 부실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대구참여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홍 시장의 업적을 다수 홍보한 공무원과 대구시 정무실장은 송치됐지만, 홍 시장만 소환 조사도 없이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공수처에 수사를 요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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