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제6회 부산관광미래포럼’ 개최
[파이낸셜뉴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산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미식 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관광객들의 경우 기존 미디어 홍보에 따른 관광 심리보다 실질적인 콘텐츠를 선호하는 데 부산은 ‘미식’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부산관광공사는 28일 ‘코로나 이후 인바운드 관광의 변화’를 주제로 ‘제6회 부산관광미래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발표는 빅데이터 기반 관광벤처기업인 ‘레드테이블’의 도해용 대표가 맡았다.
도 대표는 국내 인바운드 관광의 회복 추세와 함께 해외 소비자들의 여행 방식 변화를 초점에 맞춰 설명했다.
그는 “과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관광은 주로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OTA) 매체 등을 통해 광고·홍보에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외 관광객들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상품을 직접 찾아서 오는 추세”라며 “여러 변화 가운데 국내 ‘음식’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매력적인 콘텐츠와 관광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공사 전략기획팀 관계자도 “음식은 여행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내·외국인 모두 가장 선호하는 여행 콘텐츠로 61.1%가 ‘음식’을 꼽았다”며 “이에 공사는 지난 2월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부산 셀렉션’을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미식 콘텐츠 홍보에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부산은 지난해 6월 국내 두 번째 미쉐린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 2월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에서 43개의 부산 레스토랑이 미쉐린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와 공사는 이를 계기로 올해 미식과 밀, 영화, 택시기사가 추천하는 원도심 맛집 등 다양한 테마를 묶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미식도시 부산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한편, 부산관광미래포럼은 지난해 5월 처음 개최돼 매 격월로 열리고 있다. 포럼은 관광 트렌드부터 데이터,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 초청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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