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0억弗 돌파… "새기록 도전"
aT "현장중심 수출지원 강화할것"
‘필리핀 세일즈로드쇼’ 큰 성과 거둬
호주·영국 등 4개국 잇단 개최 예정
aT "현장중심 수출지원 강화할것"
‘필리핀 세일즈로드쇼’ 큰 성과 거둬
호주·영국 등 4개국 잇단 개최 예정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낸 K-푸드가 올해 새 기록 도전에 나선다.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진출과 기존 시장 내실화를 통해 K-푸드 영토를 늘려갈 계획이다. 수출 특화된 중소기업 육성도 강화한다.
■ K-푸드 수출액 135억달러 목표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 목표액은 135억달러다. aT는 이를 위해 올해 '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을 결성해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국의 경기 불황과 고금리로 인한 소비 침체 등으로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다. 그러나 농수산식품 수출은 약 0.4% 증가한 120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지정학적 리스크로 올해 역시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aT는 "해외지사 연계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업해 신품목·신시장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수출정보데스크(원스톱 기업애로 상담창구)를 각 지역본부까지 확대 운영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청취하고 해소하는 현장 중심 수출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규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기존시장의 경우 2선 시장 진출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는 기존시장 내실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여전히 국가 전체 수출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농수산식품 수출 목표 135억달러 달성을 위해 국내외 추진반과 함께 농수산식품 생산관리부터 가공, 수출 상품화, 바이어 알선, 해외 마케팅까지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K-푸드 시장 다변화
K-푸드 영토가 넓어지고 있다. 필리핀에서 15~18일 '2024년 필리핀 K-푸드 세일즈로드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K-푸드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행사에서는 1:1 바이어 수출 상담회를 중심으로 시장진출전략 세미나, 현지 시장조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140건의 수출 상담 결과 총 3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농식품부와 aT는 더욱 효율적인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온라인 상담을 개최해 현지 통관, 제품 선호도 등을 미리 파악했으며, 이중 제품 선호도가 높았던 떡볶이 제품은 6년간 3000만 달러의 수출공급 MOU를 현장에서 체결하기도 했다.
농식품부와 aT는 K-푸드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시장 다변화 최우선 전략 국가인 호주, 영국, 멕시코, 카자흐스탄 4개국에서도 오는 6월 8일까지 '세일즈로드쇼'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세일즈로드쇼는 국내 수출업체에는 신흥시장 판로개척의 기회가 됐으며, 해외 바이어에게는 신규 상품을 발굴하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 다양한 후속지원으로 실질적인 수출계약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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