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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손님에 수면제 섞은 음료 준 40대女.. 男 쓰러지자 한 짓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9 06:46

수정 2024.05.29 06:46

/사진=SBS 보도 화면 캡처
/사진=SBS 보도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다방 손님에게 마약성 수면제가 든 음료를 마시게 한 뒤에 지갑을 훔쳐 달아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2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발생했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음료를 마시며 길을 걷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갑자기 비틀거리더니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남성이 마신 음료는 함께 걷고 있던 여성이 준 것이었다.


카페 CCTV에는 여성이 주문한 음료를 들고 화장실로 향하는 모습이 찍혔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마약성 수면제 졸피뎀을 몰래 섞은 것이다.

이 40대 여성 A씨는 비틀거리는 남성을 데리고 숙박 시설로 향했다. 남성이 쓰러지자 현금, 카드를 훔쳐 달아났다.

이후 25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옷을 구입한 뒤 강원도로 도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다방에서 일하다 손님으로 찾아온 남성에게 집을 알아봐 주겠다며 밖으로 유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졸피뎀을 불면증 등의 이유로 병원에서 처방받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를 강도상해와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추가 여죄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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