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 성인 남성 유인해 감금하고 1700만원 갈취
[파이낸셜뉴스]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을 유인, 수 시간 감금하고 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28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특수감금 혐의를 받는 10대 A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6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한 빌라에 30대 남성 B씨를 가둔 채 폭행, 1700만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A군 등은 SNS에 조건만남을 할 성 매수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B씨를 해당 빌라로 유인했다.
이들은 빌라에 찾아온 B씨를 가둔 뒤 협박,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출받게 하는 등 현금 17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 시간 뒤 풀려난 B씨는 같은 날 정오께 112에 신고했다.
해당 빌라에 출동한 경찰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 2명을 제외한, A군 등 4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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