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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튀' 송지호 "'차정숙' 이어 대박…반응 파도처럼 몰려와" [N인터뷰]①

뉴스1

입력 2024.05.29 08:01

수정 2024.05.29 08:01

배우 송지호 / 인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송지호 / 인연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선재 업고 튀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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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선재 업고 튀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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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호 / 인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송지호 / 인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송지호 / 인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송지호 / 인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송지호 / 인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송지호 / 인연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닥터 차정숙'이 대박 났는데 '선재 업고 튀어'로 또 다른 의미의 대박을 경험했죠, 제가 정말 운이 좋고 복이 많은 배우인 것 같아요.


지난 27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에서 송지호는 임솔(김혜윤 분)의 오빠 임금 역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변화무쌍한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과거의 임금은 동생 임솔과 티격태격하던 철없는 오빠였고, 현재의 임금은 배우의 꿈을 간직하면서도 현실에 순응한 '짠내'나는 가장의 모습. 송지호는 극적인 변화 속에서도 임금이 가진 유쾌한 매력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종영을 앞두고 뉴스1과 만난 송지호는 전작 '닥터 차정숙' 이후 '선재 업고 튀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이 특별한 행운이었다고 했다. 더불어 본격적으로 코미디에 도전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도전이었다고 돌아보며,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더욱 큰 동력이 되었다고 했다.

-종영 소감은.

▶너무 대박이 난 것 같다.
주변에서도 많이 들었다. 화제성이 정말 큰 작품이다. 전작(닥터 차정숙) 후에 이런 작품이 또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또 다른 의미의 대박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도전이었는데 제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시고 금이를 귀여워 해주시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제대로 망가지는 역할이다.

▶로맨스와 서사 속에서 잠시 숨을 쉬어야 하는 대목이다. (임금이) 현실에는 없는 사람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다. 내가 내향적인 성격이어서 이걸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그런데 전작을 마치고 제일 먼저 들어온 작품이다. 작가님이 전작 캐릭터를 보고 금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하셔서 너무 큰 영광이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나에게는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출연의 이유는 작가의 러브콜인가.

▶배우로서 자주 겪어본 일이 아니어서 크게 와닿더라. 현실적으로 업계가 불황이기도 하고 내가 (섭외를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닌 것도 알고 있다. 이번에 새로운 캐릭터도 할 수 있으니 배우로서 성장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10년, 20년 언제 이런 작품을 만날까 했는데 다른 의미의 대박을 하게 된 것 같다. 너무 럭키다. 미래의 복을 당겨쓴 것 같을 정도다.

-작가의 러브콜 배경은.

▶전작(닥터 차정숙)을 너무 애정하며 보셨다고 한다. 정민 역할은 좋은 집에서 자라서 화목하고 사랑스러운 면이 있었다. 훈남 캐릭터이기도 했다. 비주얼적으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임금은 누가 봐도 웃긴 사람이다. 작가님은 정민이같은 인물이 앞니도 빠지고 거꾸로 매달리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신 것 같다.

-반응은 언제 체감했나.

▶'선재 업고 튀어' 대본은 한 번 보는 것보다 몇 번 더 보면 카타르시스를 더 느낄 수 있다. 나는 물에 빠지는 장면이 좀 셌는데,주인공인 솔이와 선재는 너무 많은 고생을 했다. 촬영 기간도 길고 여건상 여름에 겨울, 겨울에 여름 장면을 촬영했다. 또래 친구들이 으샤으샤 하면서 찍었다. 열심히 찍고 결과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반응이 해일처럼 몰려오더라. 아마 2화에서 승부가 난 것 같다. 나는 내용을 아는데도 방송을 보고 '우와!' 하게 되더라. (솔이) '아저씨!' 하면서 뛰어오는데. (웃음) 소름이 돋더라.

-서혜원과의 러브라인 연기는 어땠나.

▶너무 좋았다. 상대 배우가 서혜원 씨여서 궁금했다. 업계에서도 연기를 너무 잘한다고 하는 배우였다. 연기 잘하는 친구와 할 수 있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사적으로도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 서로 배려를 많이 하면서 연기했다. 즐거워하면서 현장에 나갔다. 스파이더맨 키스 때는 거꾸로 매달려 있어서 눈에 (핏줄이) 서기도 했다. 현장에서 배려를 받으면서 했다. 컷마다 세워주고 하셔서 되게 고마웠다. 다음날에 그걸 혜윤 씨가 찍었는데 어떻게 찍었냐고 하더라. 힘들었을 거다.

-'닥터 차정숙' '선재 업고 튀어' 모두 기대작이 아니었는데 대박이 났다. 그 점이 작품 활동에 영향을 미쳤나.

▶결과를 더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전작도 지금도 잘 됐지만 그런 걸 예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이 정도로 잘 될 줄 몰랐던 것이지 기본적으로 너무 좋은 작품들이었다.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었던 캐릭터이기도 했고. 이렇게 잘 될 줄이야. 진짜 운이 좋고 복 받았다.

<【N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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