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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디지털자산 공동 CEO 징역 7년 6개월 선고받았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9 10:26

수정 2024.05.29 13:44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공동 CEO 라이언 살라메에 역 7년 6개월 선고
살라메 불법 정치자금 후원 공모 혐의

라이언 살라메 전 FTX 디지털 자산 공동 CEO. 로이터연합뉴스
라이언 살라메 전 FTX 디지털 자산 공동 CEO. 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파산한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디지털자산 공동 최고경영자(CEO)였던 라이언 살라메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서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살라메는 지난해 9월 정치 후원금 불법 제공을 공모한 혐의 등을 인정하고 검찰과의 감형 협상(플리바게닝) 결과를 받아들인 바 있다.

검찰은 살라메에게 징역 5∼7년을 구형했으나 재판을 담당한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이보다 많은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에서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살라메는 절친한 친구에게 보낸 글을 통해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에 모두 기부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또 공화당 기부금은 살라메가 낸 것처럼 하고 싶어 한다고 썼다.

아울러 살라메는 양당에 선거자금을 기부한 목적과 관련, "친(親) 가상자산 민주 인사를 위해 반(反) 가상자산 인사를 뿌리 뽑고 친 가상자산 공화 인사를 위해 반 가상자산 공화 인사를 뿌리뽑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캐플런 판사는 "살라메는 자신이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아이디어는 세상 사람들이 모르게 숨기고자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리고 정치인들에게 최소 1억 달러의 정치 후원금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3월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 로이터연합뉴스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 로이터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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