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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자회사 SK렌터카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착수했다. 올해 기업 설명회를 통해 AI 중심 사업 전환 방향성을 알린 SK네트웍스가 국내·외 경제전망이 불안정한 상황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자회사인 SK렌터카 양도를 위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SK네트웍스는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재무구조 안정화 및 미래 성장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SK렌터카 매각 후 SK네트웍스의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내부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SK렌터카 매각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부채 비율이 180% 미만으로 하락해 단기적으로 재무구조가 유의미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네트웍스의 올해 1·4분기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61%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재무구조 개편을 통해 AI 컴퍼니로의 진화를 본격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AI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한 역량을 확보해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등 다양한 사업에 차별적인 AI 솔루션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무역 및 유통 중심의 사업구조를 유지해오다 2010년대 중반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시기를 보냈다. 2016년 패션사업부를 매각한데 이어 2017년에는 LPG 사업과 유류 도매 사업을 SK그룹 계열사에 양도했다. 2020년에는 직영 주유소 사업을 코람코와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에 1조3000억원으로 양도했으며, 리조트∙골프장(핀크스)과 명동사옥도 매각했다. 이 시기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현 SK매직)과 AJ렌터카(현 SK렌터카)를 인수해 렌탈 중심의 핵심 자회사로 키워낸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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