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의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 사례
'마이리얼트립'에서 18개월만에 투자금 회수
IRR 15%달성... 투자기업 성장발판 마련 ‘윈윈’
'마이리얼트립'에서 18개월만에 투자금 회수
IRR 15%달성... 투자기업 성장발판 마련 ‘윈윈’
[파이낸셜뉴스]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이하 VAC)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앵커 출자자로 참여한 VAC 2호 펀드(브이아이지얼터너티브크레딧 제2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며 22개월만에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형 프로젝트 펀드인 VAC 2호 펀드는 약 15%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 기준으로는 1.22에 달한다. 지난 2022년 7월 코로나19로 실적 부진과 위기를 겪던 마이리얼트립에 500억원 규모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태로 투자하여 18개월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이 펀드에 앵커 출자자로 참여한 성장금융은 기업구조혁신펀드 사업을 통해 사업성은 좋으나 재무 이슈를 겪는 기업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으며,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지원에도 집중해 왔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러한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 사례 중 하나로, 성장금융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총 투자금액 500억원 중 250억원을 출자하며 VAC의 펀드를 통한 투자를 단행했다.
실제 마이리얼트립은 새로운 개념의 여행 통합 슈퍼앱을 제공함으로써 사업의 차별성이 뛰어나고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코로나19 당시 해외여행 수요 급감의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성장금융의 자금을 중심으로 조성된 VAC 2호 펀드가 시의적절하게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엔데믹에 맞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마이리얼트립은 지난 2024년 1월에 약 8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추가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이를 통해 성장금융은 투자 시점으로부터 18개월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투자대상 회사 및 투자자 양쪽 모두가 윈-윈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관련 투자 건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을 지원하면서 투자 성과도 거둔 모범 사례"라며 "성장금융은 향후에도 외부 환경요인이나 일시적인 내부 재무 이슈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중소, 중견 기업 생태계 촉진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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