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원안위, 삼성전자 방사선피폭 조사중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9 16:29

수정 2024.05.29 16:40

방사능. 게티이미지 제공
방사능.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허가기관인 삼성전자(주) 기흥사업장에서 지난 27일 발생한 방사선피폭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방사선발생장치(RG)는 반도체웨이퍼 등에 X선을 쪼여 발생하는 형광X선으로 물질의 성분을 분석한다.

원안위는 현재 사고발생업체인 삼성전자(주) 기흥사업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 중으로 해당 장비에 대해서는 사용정지 조치를 취했다. 구체적인 원인은 조사 과정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방사선피폭 환자 2명은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입원 중이며, 손가락에 국부피폭이 발생해 홍반, 부종 등 이상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일반혈액검사 결과는 정상소견을 보이고 있어 염색체이상검사 등 추적관찰을 시행할 예정이다.

향후 원안위는 방사선피폭 환자들에 대한 염색체이상검사, 작업자 면담 및 재현실험, 전산모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주) 기흥사업장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해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에는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해당 직원의 치료와 건강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관계당국의 사고경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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