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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튀' 이승협 "이클립스처럼 '슈스케' 오디션봐…과거 공감" [N인터뷰]②

뉴스1

입력 2024.05.30 08:01

수정 2024.05.30 08:01

엔플라잉 이승협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 이승협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 이승협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 이승협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 이승협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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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이승협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 이승협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요즘은 본명보다 '백인혁'으로 불리고 있다는 이승협. 그는 지난 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변우석 분)의 절친 인혁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이승협은 선재와 임솔(김혜윤 분) 사이 파랑새 역할을 해주는 등 현실 친구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실제 엔플라잉 리더답게 극중 밴드 이클립스 무대를 완벽히 소화하며 극에 또 다른 재미를 줬다.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을 병행해 왔던 그는 운명처럼 백인혁을 만났다. 자신과 달리 '하이텐션'의 성격인 인혁의 모습,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 자신과 닮고 또 다른 면모를 그리며 깊이 빠져들었다.
그는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자신 역시 '청춘'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이승협으로 더 다양한 청춘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19세 학창시절, 청춘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어떤 모습에 공감했나.

▶저는 어릴 때 아버지가 비디오 가게를 하셨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친근하게 느껴지더라. 소픔들이나 내가 좋아했던 노래들이 나오니까 더 공감됐다. 아버지가 제가 교복 입은 모습이 멋지다고 특히 좋아하신다. 아버지도 재미있게 보신 것 같다. 우석이와는 학교신에서 코미디 요소들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자동차 써니가 바다에 빠지는 신은 실제로 빠트리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와이어가 못 잡아서 바다에 들어가 버렸다. 원래 계획은 CG(컴퓨터 그래픽)였던 걸로 기억한다. 현장에서 다들 '어떡해' 하면서도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인혁은 가수를 꿈꾸는 학생이다. 자신의 과거가 떠올랐을 것 같다.

▶인혁이도 지방에서 올라와서 혼자 학교에 다니면서 음악을 한다. 나도 KTX를 타고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와서 비슷한 생활을 했다. 중학교 때는 오디션도 많이 봤고 '슈퍼스타K' '전국노래자랑' 경연에도 나갔다.

-인혁과 이클립스가 실제로 '슈퍼스타K'에 나가는데 더 신기했을 것 같다.

▶인혁이가 어떤 마음인지 알겠더라. 조금 다른 점이 저는 인혁이처럼 뻔뻔하고 당당하게 오디션을 본 건 아니었다. 방송에 보면 오디션장 밖에 줄 서있는 모습이 있는데 나도 매주 열리는 기획사 오디션에 가서 줄 서 있던 기억도 나고. (웃음)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면도 인상적이었다.

▶'음악이 하고 싶어'라고 하는데 그건 '슬램덩크' 정대만 신을 패러디한 거다. 표정을 봤는데 어떻게 해야 그 각도로 보일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이런 코미디는 처음 하다 보니까 괜찮을까 싶었는데 선재랑 케미가 좋아서 더 귀엽게 나온 것 같다.

-선재와 인혁의 우정 장면을 보고 '서브여주'라는 반응도 나왔다.

▶팬여러분들께서 여러 가지 콘텐츠를 만들어주셔서 과몰입하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서브여주라니, 나름 우락부락한 편인데? (웃음)

-인혁이의 10대와 30대의 변화는 어떻게 표현했나.

▶나는 인혁이가 어른이 돼서 차분해졌겠지, 생각해서 준비했는데 감독님이 아니라고 하시더라. 다 바뀌어도 인혁이만큼은 한결같은 느낌을 원하셨다. 조금 차분해지기는 했지만, 선재와 만날 때만큼은 어릴 때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자기 모습을 지키는 캐릭터였다.

-우울한 선재의 인생에서 인혁이와 갈등하는 장면도 나온다.

▶진짜(실제)가 아니지 않나. 더 페이크처럼 연기를 했다. 그냥 화만 내는 게 아니라, 나중에 이 장면을 다시 봤을 때 왜 인혁이가 그렇게 했을까 나오게끔 했다. 분노만이 아니라 걱정, 배신감, 속상한 마음이 있는 감정이다.

-눈물연기나 극한의 감정연기도 표현했다.

▶눈물을 흘리는 신을 한 적은 있는데 이번처럼 극한의 감정은 처음인 것 같다. 그 정도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솔이가 선재 시계를 찾는 신이 있었는데 솔이 감정이 너무 세서 그 영향을 받아서 연기하게 되더라. '너 때문에 선재가 이렇게 된 거야'라는 대사만 생각하는데 (김혜윤이) 울더라. 갑자기 내가 너무 속상하더라. 그때 좀 다른 표정이 나온 것 같다. 혜윤이가 그렇게 연기해 줬기 때문에 나도 화만 조금 내고 말 것을 복잡한 심경을 더 표현할 수 있었다.
12부에서 선재가 '난 운동만 해서 음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너랑 함께라면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대사를 하는데 그 말이 뭔가 감정이 팍 터지게 했다. 인혁이와 선재의 관계를 확실하게 보여준 장면 같다.
그 감정이 보여서 좋았다.

<【N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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