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9회 제주포럼에서는 제주와 아태지역 지방정부의 연대와 협력을 도모하는 특별세션 ‘제주 아세안+α 라운드테이블 : 공동번영의 미래를 위한 협력’이 개최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아태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에 있어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제주와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교류와 협력의 비전을 담은 ‘제주 아세안+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평화연구원은 이번 세션을 통해 ‘제주 아세안+α’의 비전을 공유하는 등 대상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세션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과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사무총장의 기조연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평화의 섬 제주에서 ‘아세안+α’ 비전을 나누며 공동 번영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고 환영의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아세안 경제공동체의 영향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와의 다양한 경제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세션을 통해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가능성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까으 끔 후은 아세안사무총장은 “올해는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를 시작한 지 35주년이 된 뜻깊은 해이고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격상하여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라고 밝히며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한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들과 아세안은 평화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아세안의 주요 대외 정책인 5P 정책(평화Peace, 변영prosperity, 계획Plan, 사람People, 협력Partnership)을 소개했다. 또한 ‘아세안+α’에 대해서는 “지역과 국가 전체에 있어서 상호 관심, 상호 이해, 상호 신뢰에 기반한 아세안과 한국의 견실한 파트너십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세계지방정부연합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사무총장은 “제주 아세안+α는 단순한 이니셔티브가 아닌 긍정적 변화를 위한 우리의 결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치켜세우며, “협력과 파트너십의 정신을 받아들이면 국가와 지역을 위한 지속 가능한 번영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밝히고 세계지방정부연합아시아태평양지부의 ‘제주 아세안+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역시 축사를 통해 “오늘 라운드테이블이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향한 협력을 위한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제주 아세안+α’ 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뒤이은 패널토론에는 김인영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활력국장, 이추안택 싱가포르 기업청장, 윤린네 캄보디아 시엠립 부지사, 딩꾸앙끄엉 베트남 다낭시 국장, 마크내퍼 주베트남 미국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대사, 송칸 루앙무닌톤 주한 라오스대사, 젤다 울란 카티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대리,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제주 아세안+α’ 비전을 공유하고 연대•협력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 패널들은 한결같이 지방외교와 경제협력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으며, ‘제주 아세안+α’가 작은 단위 지역의 연대와 협력을 위한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기술 협력, 경제 활성화, 교역 증대 등 경제적 측면에서의 협력과 발전은 물론 글로벌 어젠다 선도, 국제적 연대와 협력 등 국제 관계 확대 등 지방 외교의 측면에서도 ‘제주 아세안+α’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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