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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결혼의 모습은? ‘소득, 환경 동질혼의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30 14:45

수정 2024.05.30 15:46

미래 결혼의 모습은? ‘소득, 환경 동질혼의 강화’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부부 근로소득 간 소득동질혼 지수가 OECD 28개국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 수준이 다른 남녀 간 결혼이 다른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번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고소득 남성과 비취업•저소득 여성, 저소득•비취업 남성과 중위소득 이상 여성 간의 결혼이 많다는 것을 말한다.

소득 동질혼이 강해지면 가구 소득 격차를 벌리고 사회 양극화를 키우는 결과를 낳게 된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소득 동질혼 경향이 약해 양극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상위 20%의 부자들끼리의 결혼은 비교적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렌베리 결혼정보회사에 따르면 앞으로의 결혼은 소득 동질혼을 넘어서, 자라온 배경 환경과 자신이 만든 소득 환경이 일치하는 '환경 동질혼'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부모의 소득과 직업, 자라온 환경이 한 개인의 가치관과 당연함의 기준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며 자란 사람들이 비슷한 소득 수준의 배우자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저출산, 소득 및 문화 격차의 양극화, 높은 물가 상승 속도, 높은 부동산 가격 등 사회 전반의 상황이 혼란스러워지는 가운데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사람들은 불확실한 것보다는 확실하고 이해 가능한 것을 선택하려 하기에 자신의 환경과 비슷한 배우자를 찾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질 것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한 최근 결혼 시장에서는 외모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SNS와 미디어의 영향으로 남녀 모두 이성의 외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있다는 점을 밝히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봐주길 바라더라도 긍정적인 인상을 위해서는 외면을 가꾸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결혼정보회사들은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여 높은 기대수준을 가진 사람들이 비슷한 수준의 배우자를 찾을 수 있도록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노블 결혼정보회사는 부모님의 직업과 자산형성, 고등학교, 대학교, 직업 등 인생의 족적을 확인하여 배경 환경을 고려한 매칭을 제공하고 있기에 소득, 문화, 배경의 일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앞으로의 결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은 단순한 사랑의 결합을 넘어 서로의 환경과 가치관이 일치하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소득 동질혼과 환경 동질혼은 이러한 결합의 새로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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