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열음이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를 본 엄마 윤영주의 반응을 전했다.
이열음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배우인 어머니가 이번 작품을 보고 어떤 반응을 했는지 묻자 "옛날에 어릴 때는 연기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반응을 더 많이 보내주셨는데, 요즘 성인이 되고 나서는 그래도 믿고 봐주시는 게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감사했던 게 예전에는 엄마가 어떻게 볼까 하는 검사 받는 기분이 들었던 게 벗어지면서 연기에 대한 즐거움을 느꼈다,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을 느꼈다"면서 "이번에도 재밌게 봤어, 라는 얘기만 해줬다, 딸을 대하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졌다"고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윤영주는 '더 에이트 쇼' 속 4층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한편으로 얄미울 수 있지만, 한 편으로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생존하려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의 모습이 데뷔 11년 차로 최선을 다해 자기 길을 가는 이열음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이열음은 "엄마가 그렇게 얘기하셨다, '4층이 파이팅'하면서 '네가 저렇게 살아왔겠다' 싶었다고 했다, 그 말이 조금 고마웠다"면서 "이렇게 얘기하면서 눈물이 나는데 내가 그 말을 듣고 좋았었구나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다. 영화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 한재림 감독의 첫 OTT 시리즈물 도전작으로 배진수 작가의 인기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했다.
이열음은 극 중 눈치 100단 야무진 기회주의자 4층을 연기했다.
한편 '더 에이트 쇼'는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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