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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위 '저출산 대응 정책공모전’ 우수제안자 시상식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30 16:06

수정 2024.05.30 16:06

'저출산 대응 정책공모전' 시상식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저출산 대응 정책공모전' 시상식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은 30일 정부서울청사 광화문홀에서 ‘저출산 대응 정책공모전’ 시상식을 3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신혼부부 출산 브릿지 임대주택’을 제안한 고훈씨가 1등 상인 ‘최고 아이디어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고씨는 결혼 후 자녀 2명을 키우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신혼부부 주거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신혼부부가 LH 임대주택에 입주한 경우 아이를 낳게 되면 더 큰 평수로 이사를 갈 수 있게 하고, 자녀 수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해 첫째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안정적으로 임대주택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2등에게 수여되는 ‘우수 아이디어상’은 ‘난자 동결시술 페이백 정책’과 ‘신혼부부 전용 할인카드’를 제안한 김소윤·임종훈 씨, 3등 상인 ‘공감 아이디어상’에는 ‘결혼식 문화 다이어트’, ‘(가칭)아이조아 플랫폼 구축’, ‘공공 픽업버스 지원정책’을 제안한 강성엽·안병후·조미라씨가 수상했다.

난자 동결시술 페이백을 제안한 김소윤씨는 "최근 젊은 여성들도 난자동결 시술을 많이 하는 추세지만, 비용이 20-30대 여성에게는 좀 많이 부담스럽다"며 "난자동결을 하는 것 자체가 출산에 마음은 있지만 여건이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 광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3등 아이디어 ‘결혼식 문화 다이어트’의 제안자 강성엽씨는 정책제안 외에도 “저출생 대응정책 중에는 국비와 지자체 자부담 매칭사업이 많기 때문에 일관된 기준과 재원보조 방식의 변경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원활한 저출생 정책협조를 위한 추가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들이 실제로 원하는 정책이 무엇이며, 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모든 제안을 세심하게 검토해 새롭게 발표할 저출생 대응 정책에 적극 참고하고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2196개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
위원회는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우수제안 6개와 장려상 부문 30개 등 총 36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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