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모금재원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사업자 지위를 유지했다. 2022년 최초 OCIO 사업자 선정 후, 향후 4년 간 보장이다.
5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OCIO 사업자로 선정됐다. 오는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자산운용 등과 경쟁에서 승리다.
사회복지모금회 중앙회 재원 규모는 2023년 평잔 기준 약 2900억원이다. 위탁운용 규모는 1905억원이다.
기금형 퇴직연금이 추가되면 OCIO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이 있다. 현재 연기금 투자풀과 고용·산재보험기금, 주택도시기금 등의 주요 기금의 총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일부에서는 기금형 퇴직연금 규모가 2050년까지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OCIO 시장 진출은 현재 시장 규모가 아닌 기금형 퇴직연금 등 앞으로 운용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최근 몇 년 간 안전자산(채권, 예금 등)으로만 운영하던 기관이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자금을 위탁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전에 트랙레코드를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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