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일 소방청 차장이 정밀하고 강력한 대응 태세를 갖추기 위해 소방공무원의 전문성과 구조역량을 한층 더 높이고, 첨단화·과학화된 소방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재난안전 지진포럼과 관련 "불안정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 재난의 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마다 지진 방재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16년 경주(리히터 규모 5.8) 지진과 2017년 포항(리히터 규모 5.4) 지진 사례를 언급하면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과 더불어, 종합적인 방재시스템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대두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나 중국 등 주변국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지진의 영향 등으로 강도 2.0 이하의 소규모 지진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국민의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지진피해 예방과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민·관·학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방의 경우 대규모 지진 발생에 대비한 국가 단위 훈련과 더불어 지진으로 인한 화재, 폭발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상시적인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국에 설치된 소방 안전 체험관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진 안전 체험교육을 연중 실시해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과 기술을 보유한 119구조대원들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고 전문적인 구조, 수색, 복구 작업에 참여하며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재난안전 지진 포럼은 국가를 넘어 전 인류의 생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안전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진 방재시스템이 한층 발전하는 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