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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ADC용 항체 5800억에 스위스 제약사 기술이전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03 09:28

수정 2024.06.03 09:28

ADC용 항체 'GENA-111' 디바이오팜에 기술이전
지놈앤컴퍼니, ADC용 항체 5800억에 스위스 제약사 기술이전

[파이낸셜뉴스]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용 항체 'GENA-111'을 5860억원 규모로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기술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디바이오팜으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및 개발,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게 된다. 디바이오팜은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과 디바이오팜의 링커 기술인 멀티링크를 접목해 ADC 치료제를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전세계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플랫폼인 '지노클'을 통하여 발굴한 신규타깃 ‘CD239’를 표적으로 하는 ADC용 항체이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CD239’가 다양한 암종에서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현저하게 높고, ‘GENA-111’은 내재화 및 생산성이 탁월하여 ADC용 항체로서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디바이오팜은 “이번 기술이전은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항체와 디바이오팜의 독자적인 멀티링크 기술을 활용한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이를 통해 더 높은 안정성과 약물 대 항체 비율(DAR)을 제공하는 독특한 링커 특성을 통해 치료 특이성과 효과를 최적화하겠다”고 전했다.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ADC 분야에서 그동안 링커 페이로드 개발이 성숙하면서 최근 신규타깃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놈앤컴퍼니의 신규 타깃 항체 개발 기술력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차 소장은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에 기반한 항암 신약 발굴에 있어 타깃 검증에서 임상 진입까지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디바이오팜과의 성공적인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향후 ADC용 항체에서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ADC 치료제 개발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덧붙였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도 “이번 계약은 지놈앤컴퍼니 신규 타깃 항암제 분야에서는 첫 기술이전이며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전임상 초기 단계임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기술이전을 발판 삼아 신규타깃 항암제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성과도 빠른 시일 내에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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