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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호크아이즈, 선동열배 OK전국농아인야구대회 우승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03 10:19

수정 2024.06.03 10:19

OK금융 "15회 선동열배 OK전국농아인야구대회 성료"
최윤 OK금융 회장-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
농아인야구 지원 ‘공감대’…2010년 첫 개최
농아인 국대-美 보병 2사단 친선경기도
OK금융그룹이 ‘제15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대구호크아이즈가 우승을 차지한 이번 대회는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최·주관하고 OK저축은행과 KT위즈, 대상웰라이프가 공동 후원했다. OK금융그룹 제공
OK금융그룹이 ‘제15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대구호크아이즈가 우승을 차지한 이번 대회는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최·주관하고 OK저축은행과 KT위즈, 대상웰라이프가 공동 후원했다. OK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OK금융그룹이 ‘제15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대구호크아이즈가 우승을 차지한 이번 대회는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최·주관하고 OK저축은행과 KT위즈, 대상웰라이프가 공동 후원했다.

대회 본선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종학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 7개 참가팀 중 예선을 통과한 대구호크아이즈, 전북데프다이노스, 청주드래곤이어즈, 충주성심학교 총 4개팀이 본선 대결을 펼쳤다.


청주드래곤이어즈와 충주성심학교가 겨룬 준결승 1경기에서는 청주드래곤이어즈가 12-12 무승부를 거둔 후 추첨으로 결승 티켓을 따냈다. 준결승 2경기에선 대구호크아이즈가 전북데프다이노스를 상대로 15-5를 기록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 결승무대에선 대구호크아이즈가 청주드래곤이어즈를 12-7로 이겨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한 특별 이벤트 일환으로 대한민국 농아인야구 국가대표팀과 주한미군인 미 보병 2사단이 친선경기를 펼쳐 화합과 우정을 나눴다. 더불어 2022년부터 대회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연예인 ‘사오리’가 수어 공연을 선보여 대회 의미를 더했다.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과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농아인을 위한 스포츠 활성화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작된 대회다. 지난 2010년 첫 개최된 이래로 15년째 대회 명맥을 이어왔다. 지난 2019년부터는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대회명에 선동열 전 감독의 이름을 건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로 새단장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09년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 운동물품을 지원했다. 이후 농아인야구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아시아권 지역대회인 ‘아시아·태평양 농아인 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농아인야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했다.
농아인야구 유망주 육성을 위한 실내연습장 건립을 지원하고자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회장을 맡고 있는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OK저축은행의 오랜 후원 덕분에 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며, 대회를 거듭할수록 농아인야구를 향한 야구인과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인프라를 자랑하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점 또한 대회장으로서 큰 자부심이며, 농아인야구의 발전을 위해 벌써 15회째 대회 개최를 지원해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에게 감사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대회를 통해 신체적 장애가 결코 도전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해준 참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한계를 극복하는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는 축제의 장으로 잡는 동시에, 장애인을 향한 편견을 깨고 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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