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커뮤니티, SNS 등에는 삼양식품이 지난 3월 일본에서 선보인 불닭볶음면 광고가 역수입되며 눈길을 끌었다. 해당 광고는 일본 인기 인플루언서 '마츠야 마이카'가 불닭 캐릭터 호치와 함께 중독성 있는 안무와 멘트를 반복하는 구성이다. 당시 일본 내에서도 드물어진 레트로 형식을 차용한 점이 입소문을 모으며 '복고풍 음악과 댄스가 잘 어울린다', '그리운 느낌의 레트로 광고', '광고를 보니 불닭 먹고 싶어졌다' 등 반응과 함께 인기를 끈 바 있다. 이 광고는 최근 국내 커뮤니티에 소개되면서 관련 게시글의 조회 수가 30만 회가 넘는 등 역수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네티즌들은 '갑자기 알고리즘에 불닭 광고가 뜬다', '한국 제품과 일본 감성이 어우러져 참신하다', '일본 광고에 한국어가 나오다니'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감동의 눈물을 터트리며 조회 수 1억 회를 기록한 소녀 '아달린 소피아'를 위해 직접 미국으로 찾아간 팬 마케팅도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소녀를 위한 깜짝 파티를 다룬 영상은 게재 약 2주일 만에 조회 수 2500만 회, 좋아요 400만 개를 넘어서며 글로벌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성과를 뒷받침하는 해외 맞춤형 마케팅이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이어 국내에 역수입되며 다시금 화제가 되는 모습을 보니 우리의 치밀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올 하반기 일본 시장을 겨냥한 레시피 제안형 마케팅을 비롯해 각 국가별 트렌드를 고려한 마케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해외 매출에 효율적으로 견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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