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으로부터 거부 당할 일만 남아"
"조국혁신당, 쇄빙선·예인선 되겠다"
"조국혁신당, 쇄빙선·예인선 되겠다"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혹독한 겨울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공식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권에 뭔가를 기대하는 건 나무 위에서 물고기를 찾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조국혁신당이 창당 기치를 내세운 게 불과 석달 전인데 당원이 16만명이 생겼다. 22대 총선을 통해 12석을 획득해 제3당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국민은, 특히 유권자 690만명은 왜 조국혁신당을 지지했을까. 우리 당은 이 물음을 출발지로 삼아야 한다"며 "기항지에서도 늘 가슴에 품어야 하고, 마침내 답안지가 완성되면 도착지에서 국민께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그러려면 우리가 했던 약속을 벗어나면 안 된다. 국민의 막힌 가슴, 정체된 정국을 뚫는 쇄빙선이자 대한민국을 사회권 선진국·제7공화국으로 끌어갈 예인선이 되겠다는 것이 우리의 약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정당과 공고하게 연대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거대한 선단의 연로를 추종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우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쇄빙선 예인선이 될 것이다. 우리는 자강하고 불식할 것이다"라며 "왜일까. 대단히 엄중한 시국이며 구체적으로 윤 정권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대표는 "이 정권은 극도로 무능하고 치명적으로 부도적이다. 국민의 삶을 챙길 의사는 없다"면서 "문제가 생기면 원인과 방지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대통령이 방해를 한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대통령과 측근은 국민은 챙길 생각 없고 오로지 방탄만 신경쓴다. 채 상병 특검과 전세사기특별법처럼 국민 삶을 담은 법안에도 마구 거부권을 휘두른다"며 "게다가 이 정권은 무능한데 뻔뻔하기까지 하다"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조 대표는 "일본은 독도는 물론 한국이 만든 기업 라인도 뺏으려고 한다. 그런데 대통령과 정부는 싸우기는커녕 일본 편을 든다"며 "그 결과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목전에 두고 역주행하고 있다"고 맹폭했다.
조 대표는 "결국 우리가 싸워야 한다. 원내외 투쟁에서 흐트러짐이 있어선 안 된다"며 "국회 안에서 '3국조 3특검'을 추진할 것이다. 민생과 경제활력의 마중물이 될 법안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며 "분명한 건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현 정권은 선거를 통해 심판받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국정 기조는 변함없이 (대통령은) 맥주 돌리고 고기를 굽는다. 어퍼컷을 날린다. 국민의 인내는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제는) 국민으로부터 거부 당할 일만 남았다"고 일갈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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