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중국 배우 탕웨이의 남편인 김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소감을 전했다.
김태용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관련 인터뷰에서 "13년 만에 하다보니까, 일단은 사실 내가 놀다가 이걸 한 게 아니라 작은 작업과 공연을 해왔다, 계속 육아만 하고 영화는 안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아니고 내가 작업을 해왔다는 얘기다"라며 '만추'(2011) 이후 13년 만에 신작을 내놓는 소감을 장난스럽게 밝혔다.
이어 "이 시나리오를 처음에 쓴 건 2016년이다. 제 개인으로서의 환경, 또 영화 산업의 환경이 많이 달라졌는데, 이전은 전생이고 '원더랜드'가 마치 이번 생의 첫 작품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21년 크래크업 한 '원더랜드'는 예정보다 개봉이 늦어졌다. 김태용 감독은 "저희가 CG가 많다, 우리 영화가 대부분의 배우가 빈 화면을 보고 연기하고 CG가 채워주는 역할을 많이 했다,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연기였다, 배우들도 연기하는 데 고민이 많고 그걸 후반작업에서 채워주는 게 시간이 많이 들었다"며 개봉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원더랜드'는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가족의 탄생'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편 '원더랜드'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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