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남나누리병원은 고령 환자 등 퇴원 후 필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서울시 강남구와 함께 '퇴원환자 돌봄 SOS 연계 서비스'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돌봐줄 가족이 없는 퇴원 환자는 식사와 빨래 같은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새로 도입될 '퇴원환자 돌봄 SOS 서비스'는 퇴원 후 긴급 돌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가 있을 경우, 병원이 주민센터에 돌봄 SOS 서비스를 의뢰해 맞춤 돌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병원은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환자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퇴원 3일 전까지 강남구에 알리게 된다. 구는 환자가 거주하는 동 주민센터 돌봄 매니저에게 환자의 의뢰사항을 전달한다. 이후 돌봄 매니저는 퇴원 전·후 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돌봄욕구,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 후 돌봄 계획을 수립한다. 환자는 퇴원 후 △신체활동, 가사활동 등 일상생활 △식사 배달 △필수적인 외출 동행 △청소·방역 △단기 시설 입소 등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중장년(50세 이상), 어르신(65세 이상), 장애인(6세 이상)이며 기준 중위소득 100% (1인 가구 기준 222만 8445원) 이하일 경우 서비스 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기준 소득을 넘어도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남나누리병원 임재현 병원장은 "척추·관절 및 뇌신경 질환의 집중치료 후 회복기에는 퇴원 이후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대상 환자들이 생활 부담을 덜고 일상으로 건강히 복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강남나누리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제일정형외과병원, 베드로병원 등 4개 병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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