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상반기 확정해야"

5월 3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과 만난 이현재 하남시장이 하남시 교육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5월 31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올해 상반기 안으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계획을 확정 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미사5중(가칭 한홀중)의 2025년 개교와 하남 위례·감일 지역을 서울 송파구와 공동학군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3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교육행정은 광주시에 소재한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담당하고 있는데, 가파르게 늘어나는 학생 수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실제 하남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2020년 2만8607명에서 2024년 3만7918명으로 연평균 7.4% 상승하고 있으며, 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율은 12.7%로 도내 5번째로 높다.

여기에 교산신도시 입주에 따른 폭발적인 교육수요 증가도 예상됨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앞서 이현재 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태희 교육감과 여러 차례 면담하고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을 지속해서 건의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여러차례 면담을 통해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전향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하남시민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안으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확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하남시는 교육지원청이 신설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고 최우선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중앙 부처의 규정이 개정되는 대로 신속히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위례·감일신도시의 과밀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해보겠다”라며 “송파구와 공동학군 지정에 대해서는 서울교육청과 협의 등 다각적 방안을 강구해보겠다”라고 밝혔다.

[e-mail]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