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미래 핵심먹거리인 방산, 항공우주 등을 책임지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거는 기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먼저 방위 산업분야에 있어서 지속적인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를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한 신속한 무기체계 공급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인구 감소 및 미래 전장환경 대비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무기체계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준비중이다.
항공분야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첨단항공엔진에 대한 사업도 준비 하고 있다. 국내 수백여 개의 업체들과 함께 항공엔진 분야의 생태계를 조성해 '메이드 인 코리아첨단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무인기, 민항기 엔진 등을 추가로 개발한다는 중장기 전략도 수립했다.
미래 성장동력인 우주 사업 분야에서도 내년도 누리호 4차발사의 체계종합업체로 차질없이 사업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차세대 발사체 사업도 수주하면서 대한민국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통합사 출범 당시 목표로 내세운 '2030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5조원' 달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글로벌 경영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보유한 방산 분야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수사업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하고 방산, 항공우주 등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방산과 민수 사업 분야를 구분해 각각의 사업 영역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등 남아 있는 계열사와의 시너지 극대화도 추진한다.
손 대표는 "방산사업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지상방산, 정밀유도무기와 같은 품질과 성능면에서 이미 글로벌 인정을 받은 사업부문을 확보하고 있고 항공엔진과 같은 미래 방산수출을 위한 핵심기술을 생산하고 연구하기 위한 조직도 갖추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이미 공급한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사업부문까지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와 미래까지 전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