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10개국 정상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오전 9시 레소토를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 모리셔스, 짐바브웨, 토고, 르완다, 모잠비크, 상투메프린시페, 기니비사우, 카보베르데 등과 30분 간격으로 회담을 가졌다.
지난 5월 31일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가진 뒤 전날 탄자니아, 에티오피아와 각각 오·만찬 회담으로 아프리카 정상들과 잇따라 만난 윤 대통령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4~5일 아프리카 48개국이 참여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 대통령은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과 '핵심광물 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 광물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탄자니아와 정상회담을 갖고 관련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아프리카 국가와는 처음으로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통상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아프리카 대표들에 대한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만찬에 앞서 아프리카 대표 61명을 영접하면서 기념촬영을 가진 뒤 리셉션을 진행했다.
리셉션에는 우리 측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재계에선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진식 무역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내외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을 비롯, 주호영·윤상현·나경원· 이헌승·김석기 의원 등 여권 중진 의원들이 함께 했다.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서울을 찾은 아프리카 48개국 지도자들과의 첫 만찬이 마련된 만찬장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아프리카의 미래 역동성을 만나다'라는 주제에 맞춰 아프리카 대륙의 역동성과 어우러진 K컬쳐를 융합시켰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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