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민 67% 사회 안전하지 않다 생각… 재난대응 수준 높여야" [제7회 재난안전 지진포럼]

김태경 기자,

장충식 기자,

이설영 기자,

노진균 기자,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03 18:37

수정 2024.06.03 21:17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이 3일 파이낸셜뉴스와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제7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잇다. 사진=서동일 기자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이 3일 파이낸셜뉴스와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제7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잇다. 사진=서동일 기자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사회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가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신뢰도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3일 파이낸셜뉴스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7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에 참석해 '위험사회와 재난대응'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 국장은 "안전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국가가 제공하는 재난 대응 수준의 차이가 크면 '위험사회'라고 한다"며 "국가가 제공하는 재난 대응 수준을 높여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33.3%만 사회 안전에 대해 '매우 혹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응답했다"며 "거꾸로 말하면 66.7%가 안전하지 않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재난 대응 수준을 높이 데는 효율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단순히 예산과 인력만 쏟아 투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재난이 발생할 경우 재난안전 관련 주체가 협업을 하면서 국가가 재난에 대해 컨트롤하고 있다.
국민에게 심리적 위안을 주면서 안전에 대한 불안을 줄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재난에 대해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솔루션을 마련하고 국민에게 진실하게 전달할 때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 국장은 "단순히 재난 현상만을 관리해야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재난 현상과 관련한 경제적인 효과, 국민의 심리적 효과, 사회적 효과를 분석하는 게 대응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장충식 이설영 노진균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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