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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非의료기관 국내 최초 '바이오뱅크' 개설허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04 10:18

수정 2024.06.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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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과 결합,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확립
체외진단산업 및 바이오헬스 매출 견인
마크로젠, 非의료기관 국내 최초 '바이오뱅크' 개설허가

[파이낸셜뉴스] 마크로젠은 비의료기관 중 국내 최초로 바이오뱅크(인체유래물은행) 개설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누적 50만건 이상의 유전자 분석 및 27년간의 연구 유전체 데이터와 마크로젠의료재단 건강검진센터를 통한 의료정보에 공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체유래물은행의 전 세계 검체 자원까지 데이터·바이오뱅크를 통합적으로 확보해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케어를 위한 기반을 확립하게 됐다.

바이오뱅크는 기증 동의 및 기탁 절차를 통해 혈액, 소변, 조직, 세포 등 인체자원 등 인체유래물 및 그와 관련된 역학, 임상, 유전정보 등을 수집·보존해 이를 직접 이용하거나 연구실 등에 제공하는 기관이다.

마크로젠은 질병관리청의 허가에 따라 영국 ‘UK바이오뱅크’, 미국 ‘올오브어스’, 핀란드 ‘핀젠’ 프로젝트와 같이 한국형 바이오뱅크를 개설하게 된다.

마크로젠 바이오뱅크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유전자·미생물 정보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젠톡(GenTok)과 방대한 규모의 유전정보, 다양한 인종 샘플 기탁 등 연구 분석 샘플 등을 포함해 모든 검체 자원 정보를 통합 구축할 예정이다.


마크로젠은 지난 2018년 획득한 미국실험실 표준인증인 CLIA 인증과 미국 병리학회 CAP 인증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바이오뱅크를 관리하는 한편, CAP-CLIA 인증 항목에도 바이오뱅크를 추가할 예정이다.

바이오뱅크의 환경적 이점도 있다.
인체유래물은행을 통해 실험 기자재 폐기를 최소화해 경제성을 높이고 폐기물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마크로젠은 인체 자원을 의학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더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올해 창립 27주년을 맞이한 마크로젠은 이번 바이오뱅크 허가로 중장기 청사진의 모든 필요 요소를 두루 갖추게 됐다"며 "향후 5년 계획으로 1000만명 바이오뱅크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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