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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보고 놀란 가슴'…무주서 발견된 풍선 잔해 북한 소행 아냐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04 14:38

수정 2024.06.04 14:38

4일 오전 전북 무주군 내도리 한 과수원에서 검은색 풍선 잔해가 발견돼 경찰과 군이 조사를 벌였다. 전북소방 제공
4일 오전 전북 무주군 내도리 한 과수원에서 검은색 풍선 잔해가 발견돼 경찰과 군이 조사를 벌였다. 전북소방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주=강인 기자】 전북 무주군에서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소란이 일었지만 조사 결과 '기상 관측 장비'로 확인됐다.

4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무주군 내도리 한 과수원에서 "검은색 풍선 잔해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과 경찰, 소방당국 등은 해당 복숭아밭에서 해당 물체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해당 물체는 기상 관측 장비(라디오존데-Radiosonde)로 확인됐다. 이 장비는 대기 상층 기상을 관측해 지상에 송신하는 측정 장치로 파악됐다.


전북소방 관계자는 "해당 물체 확인 결과 기상 관측 장비로 밝혀졌다. 미상 물체 발견 시 접촉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무주에서는 지난달 29일 한 마을 전봇대에서 북한에서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오물이 담긴 풍선이 발견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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