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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삼성전기가 AI와 자율주행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1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5일 SK증권 박형우 연구원은 "수동부품은 IT 디바이스에서 전류를 안정화시키는 부품으로 반도체(능동부품)가 연산하고 명령을 내리며, 각종 전자부품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필수"라며 "수동부품 산업 내 MLCC의 시장 규모가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 MLCC는 '부품 산업의 쌀'이라 불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디바이스의 침투율 상승에 따른 MLCC 업황 개선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AI 스마트폰과 AI PC 내 MLCC 채용량 증가가 확인된다"면서 "SMT(납땜) 기업들에서는 MLCC 수량 증가에 따른 SMT 수요 증가도 감지된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삼성전기의 핵심변수는 전방 세트의 출하량 동향이었다"면서 "현재는 수요 개선 없이도 세트 내 채용량 증가 수혜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MLCC 가동률은 이미 80% 수준"이라고 했다. 하반기 계절성에 따른 반등과 AI 디바이스 시장 개화가 맞물릴 경우 호황으로의 진입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9000억원, 내년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과거 MLCC 매출 내 스마트폰 비중이 40~50%를 상회했다면 내년에는 특정 분기에는 20%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도 전망했다. AI와 자율주행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얘기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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