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3위로 밀려난 요기요
GS家 4세 허서홍 등기임원으로
GS家 4세 허서홍 등기임원으로
[파이낸셜뉴스] GS그룹 오너가 4세인 허서홍(47) GS리테일 부사장이 배달앱 요기요 등기임원이 됐다. 치열해지는 배달앱 경쟁 속에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요기요가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4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은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의 등기상 기타 비상무이사가 됐다.
허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대일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지난해 11월 GS리테일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 부사장에 올랐다.
GS리테일은 지난 2021년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과 함께 요기요를 인수해 지분 24%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올라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대한상상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천857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655억원으로 41.3% 감소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무료 배달, 구독제 시행, 할인 등 배달앱 3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 속 허 부사장이 등기임원이 되면서 조직 재정비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요기요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2월 선임된 전준희 대표가 요기요의 실적 반등과 경영 안정화라는 중책을 맡은 상황이다. 1972년생인 전 대표는 1993년 이스트소프트를 공동 창업 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해온 테크 전문가다. 2022년 요기요 CTO(최고기술책임자)로 합류해 R&D 센터장을 겸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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