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제도 참여 수기 공모전 11편 선정
[파이낸셜뉴스] # 간호조무사인 50대 A씨는 몇 년 전만해도 자발적인 '은둔형 외톨이'였다. 다니던 회사가 갑작스럽게 폐업하면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됐고 건강까지 안 좋아지면서 우울증을 앓게 됐다. 2년 넘게 칩거생활을 하다 다시 힘을 내게 된 건 '국민취업지원제도' 덕분이었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구직자들과 각종 심리적성검사를 받으면서 다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이다. 국민내일배움카드로 1년 반 동안 간호학원을 다닌 끝에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딴 A씨는 병원에서 근무하며 일상을 되찾았다.
고용노동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 수기 공모전 '일생일대 취업이룸'을 통해 총 11편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5일 밝혔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청년·저소득구직자·중장년 등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한 한국형 실업부조다. 연령, 소득, 재산 등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장 6개월 간 구직촉진수당 등 지원금이 지급된다. 올해 시행 4년 차를 맞았는데 3월까지 106만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이번 공모전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성공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참여자를 응원하고 더 많은 국민들에게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총 123편의 사례가 접수됐고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참가상 5명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웹툰이나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돼 고용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게재된다.
이민재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생계와 일자리의 어려움이 있는 국민들이 주거, 금융, 복지 등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받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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