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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자원 협력 확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05 16:11

수정 2024.06.05 16:30

윤 대통령,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
"글로벌 공급망서 아프리카 역할 주목"
"우선 한국과 아프리카 교역 투자 늘려 경제적 거리 좁혀야"
모리타니아 정상과 회담서도 자원 협력 강화키로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모리타니아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이슬람 공화국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모리타니아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이슬람 공화국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복수국 간 협의체인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아프리카 공동선언으로 한국과 프리카가 '핵심 광물 대화' 협의체를 출범시켜 공급망 안정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중국 등 패권을 추구하는 국가와 달리 아프리카와 상호존중 속에 협력할 것을 에둘러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 상호 연대와 협력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서 양측의 공동 번영을 위한 경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교역과 투자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면서 "거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교역과 투자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2%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촉구했다.


2021년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으로 아프리카가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를 체결해 제도적 기반부터 다져야 한다"면서 "경제인 여러분께서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한·아프리카 협력도 당면 과제로 꼽은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선 원전, 태양광, 풍력, 수소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라면서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필연적으로 많은 전력이 필요합니다.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달라"고 언급했다.

비즈니스 서밋 참석 후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청사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 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수산, 광물자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가 많아 성장 잠재력이 큰 모리타니아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협력을 계속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이번에 체결된 TIPF를 기반으로 그동안 수산물 중심이었던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더 다양되기를 기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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