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인공지능(AI) 정수장에 아프리카 정상들이 방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6일 밝혔다.
AI 정수장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정수 처리 전 공정에 자율 운영 체계를 도입해 인적 오류는 줄이고 실시간으로 전력량을 감시 및 분석하는 디지털 물관리 핵심기술이다. 세계 물 관리 시설 최초로 글로벌 등대로 선정된 바 있다.
한-아프리카 협력 확대를 위해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포스탱 아르크앙즈 투아데라 대통령, 마다가스카르 공화국의 안드리 라주엘리나 대통령, 모리셔스 공화국의 프리쓰비라싱 루푼 대통령 등이 방문했다. 그동안 국내외 지자체, 민간기업 등이 방문한 적은 있지만, 해외 정상들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들은 공사의 AI 정수장 기술과 물관리 역량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윤석대 공사 사장은 "물 문제가 국가 최대 현안인 아프리카에 AI 정수장 등 초격차 기술을 수출하는 것에 더해 국내 기업이 물 인프라 확충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프리카와 물 분야 협력사업 확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또 하나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 AI 정수장은 2017년 운영을 개시한 이후 화성·평택시에 하루 최대 26만㎥의 생활용수를 생산·공급한다. 평택 고덕 산단에 최대 22만㎥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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