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야권이 주도권 잡은 ‘호국 보훈의 달’... 채상병·오물풍선 이슈로 대정부 공세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06 18:05

수정 2024.06.06 18:05

호국 보훈의 달인 6월 야권이 국방·안보 이슈를 지렛대 삼아 대정부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현충일인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념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채 해병 영령을 기리고 채 해병 죽음의 억울함을 밝히고 책임자를 규명하는 것이 바로 호국 영령을 기리는 현충일 정신을 이 시점에서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정치권에서는 5.18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기일(5월 23일) 등이 있는 5월은 야권이 주도권을 잡는 시기로, 현충일과 6.25 등이 있어 호국 보훈의 달이라고 불리는 6월은 여권의 시간으로 본다.

그러나 국방·안보 이슈가 잇따르면서 야권이 주도권을 잡으려 시도하고 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경우 특검법이 21대 국회 막바지에 좌초되기는 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처 수사 경과 등으로 군불을 지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채 상병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재발의했다.
최근 이어진 훈련병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야당은 국회 현안질의 등을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정부가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로 대응한 것을 두고도 야권은 비판적이다.
조 대표는 "북한이 먼저 파기했다고 해도 똑같이 대거리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그러지 않고 대한민국 정부는 9.19 군사합의를 계속 지킬 것이라고 선언하며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해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