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접고 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0.2%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7일 장이 열리기 전 발표될 미국 노동부의 5월 고용동향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
5월 고용동향은 오는 9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 여부를 가리는 기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날 애플과 엔비디아는 소폭 하락하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하루 만에 내줬다.
게임스톱 등 밈주들은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사흘 만에 혼조세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접고 이날 혼조세로 돌아섰다.
다만 상승폭이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유일하게 올랐다. 전일비 78.84p(0.20%) 상승한 3만8886.1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소폭 하락했다.
S&P500은 1.07p(0.02%) 밀린 5352.96, 나스닥은 14.78p(0.09%) 내린 1만7173.12로 약보합 마감했다.
MS만 시총 3조
전날 시가총액 3조 클럽에 재진입 했던 애플과 창사 이후 처음으로 클럽 멤버가 됐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3.95달러(1.14%) 하락한 1210.45달러, 애플은 1.37달러(0.70%) 내린 194.50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감가 기준으로 엔비디아와 애플 시가총액은 각각 2조9800억달러를 기록해 하루 만에 3조달러 시총을 내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만 소폭 상승했다.
MS는 0.51달러(0.12%) 오른 424.52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1550억달러로 불어났다.
밈주 급등
이날 게임스톱을 비롯한 밈주들은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 키스 길이 7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게임스톱 주식에 관해 논의하기로 하면서 다시 큰 폭으로 뛰었다.
길이 현재 주가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종목인 게임스톱은 14.98달러(47.45%) 폭등한 46.55달러로 치솟았다.
길은 오는 21일이 마감인 게임스톱 콜옵션 12만계약을 보유 중이다. 그는 주당 20달러에 게임스톱 주식을 살 수 있다.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0.64달러(12.43%) 폭등한 5.79달러로 치솟았다.
이번 밈주 열풍 속에 새 스타로 부상한 태양광 업체 선파워와 전기 슈퍼카 업체 패러데이도 상승세를 탔다.
선파워는 0.21달러(6.46%) 급등한 3.46달러, 패러데이는 0.0125달러(2.3518%) 오른 0.544달러로 장을 마쳤다.
회사채와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이 흘러나온 허츠만 0.18달러(4.53%) 급락한 3.7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이틀째 오름세를 탔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연준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강화된 것이 석유 수요 증가 기대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1.46달러(1.86%) 뛴 79.87달러로 올라 배럴당 80달러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1.48달러(1.99%) 상승한 75.55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