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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증권업계는 하이브의 주가 향방을 두고 여전히 시스템 및 지식재산권(IP)이 가진 경쟁력에 집중했다. 다만, 올해 1·4분기 저조했던 아티스트 활동을 상쇄할 효과는 내년이 되어야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의 주가는 지난 4월 22일 장중 23만8500원에 거래된 후 이날 현재 19만7900원으로 20만원 아래서 거래 중이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한 때 주가가 급락했고, 1·4분기 아티스트 활동이 부진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침체됐다. 2개 신규 팀 데뷔와 게임 퍼블리싱 관련 일회성비용도 실적을 악화시켰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하이브에 대해 "하반기 방탄소년단(BTS) 멤버의 순차 제대 외에도 보유 아티스트들의 공백없는 라인업으로 완벽한 '상저하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하반기 추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는 인플루언서에 가까운 해외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활용 및 위버스 수익화"라며 "멀티 프로듀싱 체제에 대한 의구심은 있으나 성숙화로 가는 과정이라는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어도어 이슈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뉴진스의 이탈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기에 이익의 추가 하향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평가된다.
민 대표의 해임안에 대한 가처분은 인용됐지만, 본안 소송을 통해 여전히 쟁점 사항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하이브가 어도어 이사회의 대다수를 구성해 해임할 수 있는 환경은 마련됐다. 그럼에도 법적인 절차를 밟은 상황에서 이를 실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복합적이고 애매한 상황 속에서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기자회견을 통해 화해를 제안한 상황이라 해당 이슈를 자의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주주 입장에서 보면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해당 이슈를 마무리 할 수 있다면 인적 리스크 역시 빠르게 소멸되는 것이기에 대다수 이익에 부합되겠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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