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 있다고 속여 투자자 42명 유인
[파이낸셜뉴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백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전직 은행 직원 B씨를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브릿지론'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피해자 42명으로부터 280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브릿지론은 부동산 개발사업 초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받는 대출을 말한다. 이들은 개발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채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유명 재테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B씨는 NH농협은행 본사 직원임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휴직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지난해 다른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뒤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10일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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